신기전을 보았다.
100만 관중도 넘었고 일부 악플이 난무하긴 했지만 영화평은 대부분 믿지 않는 편이고
취향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판단이 아니면 믿지 않는 평인데
결론은
감독님;;;; 쫌!!!!!!!!!!!!!!!!
사실 중반까지는 괜찮았다. 요즘 유행하는 웰메이드 영화까지는 아니어도
중간이상은 하는 괜찮은 영화였다. 음악도 화면도 배우의 연기도 분위기도
정재영의 연기도 유치함과 진지함의 수위를 잘 조절하며 나아가는 듯 했다.
(사실 연기자체는 끝까지 나쁘지 않았다.)
홍리(한은정)와 설주(정재영)의 귀여운 사랑이야기도 좋았고 명나라와 대한민국의 자존심싸움(?)도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지키며 영화의 긴장감을 잘 살리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시대극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편인데 이정도면 웰메이드 영화축에 들수도 있겠다 싶었다.
허준호의 연기는 좀 에러였지만..
하지만 마지막 30분이 모든걸 다 말아먹었다.
개연성 없는 스토리 연결(정재영과 허준호의 몸싸움은 객석에서 터저나오는 웃음)과 어이없는 CG의 향현으로
관객들의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기로 작정한 듯
오대체 어느부분이 비장한 씬이고 어느부분이 웃긴 씬인지 구별이 안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신기전이 발사될때는 관객들 모두가 즐기는 인공위성 발사?? ㅋ
우리별 1호 2호 3호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고
대한민국의 승리!!! 꺄아아아~~
저기 이건 좀 심하잖아..;;;
그래도 마무리는 괜찮았고 이상하게 나오면서 나름 재밌네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영화였다.
그래도 혹시 2탄을 만들 생각이 있다면 꼭 코메디에 정통한 감독을 써주길 바래~
그래 그래 이분이 좋을거 같다 제목도 소림 신기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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