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캠핑을 가면 아는 사람들은 다 쓴다는 그리들을 구매해보았습니다.
5년 만에 다시 캠핑을 시작하니 정말 바뀐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래도 최근 트렌드에 맞춰서 여러 가지 구매하고 있어요.
제일 유명한 제품은 독일제 페트로막스 제품인데 가격이 워낙 높아서 고민 끝에 구매한 제품은 국산제품으로 블랙 몬스터 그리들 중형 사이즈입니다.
그리들은 쉽게 말하면 그냥 무쇠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삼겹살부터 볶음밥까지 다양한 그릴 요리들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아직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딱 감이 오지는 않네요. ㅎ
거의 모든 구성이 들어 있는 풀셋으로 구매해서 케이스부터 다리까지 다 들어 있는 패키징입니다.
요리를 위한 스페츌러 2개와 나무 손잡이까지 포함된 구성입니다. 손잡이는 조금 고민을 해봤는데 후기들 살펴보니 역시 손잡이 있는 제품이 그냥 놔두기만 해도 이쁘더라고요. 뜨거운 상태로 옮기기도 편하고요.
다리는 3개 구성인데 높이 조절이 될 수 있도록 짧은 다리가 추가로 들어 있습니다. 아래 고무만 끼우면 되어서 앉은 형태의 버너, 스토브에서 사용이 가능해요. 하지만 저희 제품에는 맞지가..(뒤에 다시 후술 하겠습니다. ㅠ)
3개 모서리 부분에 다리부분을 용접한 자국이 남아 있긴 한데 어차피 요리를 하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우니 형태만 멀쩡하면 무시하고 결정 그래도 모서리 부분까지 날카롭지 않고 깔끔한 모양이었어요.
중형은 대략 35cm 정도 되는데 3~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 딱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성인 남성의 손과 비교해 보면 대략 크기가 감이 오시죠?
뒤편에는 고무다리가 3개 달려 있는데 열을 받으면 변형될 수 있으니 요리 시에는 떼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연장 다리에 끼우고 사용하라고 나온 것 같은데 이게 끼워져 있는 상태로 오다 보니 그냥 사용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네요.
기본 케이스에는 안쪽에 지퍼로 된 주머니가 있고요.
바깥쪽에도 매쉬 형태로 된 포켓이 하나 더 있어요. 매쉬 포켓은 크기가 크지 않아 작은 것들만 수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제 사용해 보기 위해 설명서에 나온 것 처럼 일단 그리들 팬을 세척부터 해 보았어요.
베이킹 소다 한스픈에 물을 한 컵 정도 넣고 끓이면서 살살 닦아주시면 된답니다. 팬 면적이 넓고 두께가 깊이가 얇아서 금방 끓기 때문에 빨리 닦아 주셔야 하고, 물기가 거의 없게 끓으면 물로 잘 헹군 뒤 닦아내면 끝~
잘 닦은 후엔 손잡이도 달아보았어요. 나무 손잡이가 고급스러운데 나사가 들어가는 부분에 쇠로 마감되어 있어서 튼튼해 보였어요.
그리들과 나무 손잡이 사이에는 중간 나사가 하나 더 있어서 열기가 직접적으로 닿지는 않아서 좋았습니다.
확실히 다 조립하고 나니 훨씬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그리들 상단에는 블랙몬스터 로고도 음각으로 새겨져 있어서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에요.
아까 위에서 말했던 문제점이 바로.. 저희가 가지고 있는 제품은 콜맨 비박 스토브인데 높이가 어정쩡해서 맞지 않더라고요. 낮은 다리를 끼우면 너무 낮고 긴 다리는 너무 높고.. 다른 스토브를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원래 스토브 자체가 안정적인 형태이다 보니 직접 올려서 사용은 가능했어요. 당분간 이렇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더 화력이 좋은 길쭉한 스토브를 구매할까 하고 고민도 되지만요. ㅎ
바로 캠핑을 떠날수는 없어서 집에서 간단히 테스트해 보았는데요. 집에 있는 캠핑장비 다 꺼내서 요리를 해주니 아이도 좋아하더라고요.
바닥에 신문지 안깔고 구워서 온통 기름바다가 된 건 안 비밀..
블랙 몬스터 그리들 중형은 제품 사이즈도 3~4인용 캠핑에 적당하고 디자인도 이뻐서 필수 아이템으로 사용하게 될 것 같아요.
캠핑에서 직접 사용해보고 추가할 사항이 있으면 업데이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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