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많이 기대했었던 벼랑위의 포뇨입니다.
일단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네임벨류가 있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개인적으로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에 더욱 큰 기대가 있었습니다.(이게 문제 였는지도;;;)
일단 총평을 하자면 아동판 인어공주라고 할수 있겠네요(일단 인어공주도 아동을 위한것이긴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그 그림체나 영상이 무척이나 아동을 겨냥한듯 보이지만 어른위한 요소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연령에 관계없이 즐겁게 볼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재능이 있는 감독입니다만....
이번 작품은 너무 아동만을 위한 영화였던것 같네요.
사실 중반까지 약간 지루 했고 큰 클라이 막스 없이 흘러가는 그냥 "유쾌한 영화" 수준 이었던것 같네요.
지브리 작품이라면 언제나 나오는 환경파괴를 경고하기 위한 설정이라던가 순수한 어린아이들이 나온다던가 하는
네러티브는 기존 작품의 틀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햄을 좋아하는 물고기 라던가 ㅋ
사실 작품상에서 흠잡을 유일한 부분이라면 제가 감독이 목표로한 연령이 아니었다는 것 뿐 일지도 모르겠네요.
작화라던가 음악이라던가 전혀 흠잡을 부분이 없었습니다. 부드러운 셀화의 매력도 여전하고요.
사실 최근의 일련의 작품들 모노노케 히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이 약간 성인 취향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원점으로의 회기라는 의미가 있는 작품인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른을 위해 작품을 또 한번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제 하야오 옹께서도 은퇴를 생각하셔야 할테니..
그러고 보니 지브리스트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은 다 본것 같네..
할아버지 다음작품에는 더 힘내주세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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